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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석 창업가의 소망
    방구석 창업가 이야기 2021. 3. 29. 00:11

      안녕하세요, 
      저는 방구석 창업가 안명훈이라고 합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조그마한 저희 집 방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IT업무툴 리뷰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인 “비투버”라는 서비스를 만들어 왔습니다.
     
      방구석 창업가가 되기 전에는 4년 가까이 SaaS 회사에 다니면서, 수 백 곳의 고객사들을 만났었습니다. 회사 제품을 주로 소개 하긴 했지만, 회사 제품 이외에도 다른 업무에 활용되는 여러가지 업무툴들에 대해서도 고객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알게된 것은, 정말 많은 분들이 SaaS 같은 IT업무툴에 관심이 많았고, 또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싶어한다는 것 입니다. 결은 조금 달랐지만, 마치 개발자 분들이 자신이 가진 지식들을 서로 공유하고 학습하려는 문화와 많이 닮아있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개발자 분들을 위한 커뮤니티는 여럿 있어도, IT업무툴을 주제로 사람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은 찾아보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극히 드물게 노션이나 피그마처럼 바람이 불어서, 팬덤(?)을 형성한 몇몇 툴은 페이스북 그룹으로 나름 활발하게 교류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 업무에서는 노션, 피그마 이외에도 정말 많은 툴들이 활용된다는 사실을, 아마 생산활동을 하시는 분이라면 다 아실 것 같습니다.
     
      요즘엔 IT툴들이 너무 잘 나와서 대부분 사용하기는 쉬운 편이지만, 업무에서 사용하는 툴은 혼자 사용하는게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한다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사용법이 쉽다해도, 함께 사용하는 사람이 두 명만 되어도 나름의 정책을 필요로 하게 되고, 단순히 사용방법이  아닌 활용방’안’을 논의해야 합니다. 
     
      조직에 적합한 ‘안’을 찾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조율과 결정을 반복해야하고, 이를 매끄럽게 진행하는 데에는 생각보다 많은 경험치가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 두명이라도, 혼자가 아닌 조직의 목적을 위해서 IT툴을 활용해본 경험은 사실 굉장히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특별한 경험을 하게되면 이를 공유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로또 당첨은 제외). 제가 만나본 고객들 중에도 자신이 툴을 활용한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300명 넘는 회사에서 전사적으로 이메일을 바꿨던 경험을 이야기 해주셨는데, 정말 다시는 그때 생각을 하기도 싫다면서, 만날 때마다 신나게 얘기해주시고는 했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가 조금 지루했지만, 분명 누군가에게는 그런 이야기가 구세주와도 같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IT툴 활용경험을 공유하려는 분들은 정말 간편하게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하고, 또 그 경험을 필요로 하는 분들도 최소한의 노력으로 꼭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줄곧 생각해 왔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틈틈이 기획도 하고, 여러 도움을 받아 프로토타입도 만들어보다가, 2019년 10월부터는 본격적인 개발 공부를 시작으로 2020년 5월에 처음으로 베타버전을 오픈 했었습니다.
      그때로부터 지금까지 거의 1년이라는 기간 동안, 사용자는 많이 없었지만, 한분 한분의 소중한 피드백을 통해 끊임없이 서비스를 개선…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용자분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나름의 해결책을 끊임없이 적용시켜 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금요일에 또 한번의 업데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IT업무툴 사용경험을 공유하려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공유하실 수 있도록, 리뷰 작성 폼을 새롭게 변경하였습니다.
     

     

     

     
      현재 저희 비투버팀은 풀타임인 저와, 오랜 기간 저의 조력자였던 파트타임 개발자 한 분, 그리고 사이드프로젝트로 틈틈이 도움을 주고 계시는 디자이너 한 분과 리서처 한 분까지 총 4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를 제외한 다른 분들은 본업이 있어서, 기획부터 개발까지 많은 부분의 작업을 제가 다 처리하다보니, 솔직히 제품 퀄리티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조금 오글거리지만.. 저희 소원은 우선은 저희 비투버가 똑똑하게 일하고 계신 분들의 경험을, 똑똑하게 일하고 싶은 분들께 잘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는 것 입니다.
     
      어떤 IT업무툴이든지 활용경험을 공유해주실 분은 여기에 이야기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약소하지만, 저희 비투버에 IT업무툴 활용경험을 공유해주신 분들께는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선물로 드립니다. 많은 참여로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도 방구석에서 고군분투하는 한 창업가의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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